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감정적 무기력함을 극복하기 위해 홀로 캐나다 밴쿠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최근 혜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누가 밴쿠버를 계획 없이 가? 안녕하세요 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혜리는 밴쿠버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혼자서 조용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고민했다"며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고 브이로그에서 안 보여드린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밴쿠버로 여행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이유에 대해 혜리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올해 제가 작년부터 찍었던 '그대에게 드림'을 끝마치고 아시아 투어 팬미팅을 진행하고 나니까 마음이 좀 허전한 느낌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 느껴보는 기분인데 일상을 보내는 방법을 잊어버린 거 같다.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어려웠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혜리는 "환기가 필요하기도 했고 새로운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느껴지는 것들이 있지 않냐"며 "그런 경험들이 필요한 타이밍이어서 원하는 게 있고 가보고 싶은 게 있다기보다는 그냥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으니까 무기력해지는 기분이 많이 들어서 정돈을 하긴 해야겠다 싶은 마음에 오긴 했는데 너무 좋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밴쿠버에서의 경험에 대해 혜리는 "제가 제일 놀랐던 게 어제 우버를 타고 가고 있는데 단 한 명도 핸드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이 없더라"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 눈앞에 있는 것들을 일상처럼 잘 보면서 가고 있는데 그게 저한테는 느껴지는 바가 되게 컸다"며 "최근 제 무기력함이 시야기 너무 좁은 데서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더 멀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혜리는 자기 관리에 대한 반성도 내비쳤다. 그는 "저는 저를 잘 돌보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간과했던 게 있는 거 같다"며 "내 마음이 어떤지, 내가 채워야 할 건 무엇인지 많이 살피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는 평상시에는 제가 어떤 마음인지,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고 있는 거 같다"며 "그러다가 내가 나에 대해 체크해봐야겠다 마음을 먹어야 저에 대한 생각을 하는 편이라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혜리는 "이게 타이밍적으로 늦지 않게 제가 늘 알아채긴 하는 거 같다. 이제 내가 어떤지 알아채야겠다는 신호가 있다"며 "그럴 때쯤엔 마음을 다스리는 어떤 것들을 한다. 그게 이번엔 여행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