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호텔 가야 받던 스파를 집 앞에서... 현대건설, 압구정 재건축에 록시땅 들인다

현대건설이 서울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 글로벌 스파 브랜드 '스파 록시땅(Spa L'Occitane En Provence)'을 들인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를 넘어 전문 테라피와 아로마 바스, 프라이빗 라운지 등을 갖춘 호텔식 웰니스 서비스를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압구정 재건축 수주전의 경쟁 영역이 설계와 조망에서 입주민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6일 현대건설은 스파 록시땅과 협업해 압구정 2·3·5구역 재건축 사업 커뮤니티 시설에 하이엔드 스파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디에이치-록시땅 콜라보 굿즈 / 현대건설


현대건설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가 글로벌 럭셔리 호텔 스파 브랜드를 주거단지 커뮤니티 시설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파 록시땅은 프랑스 프로방스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록시땅이 운영하는 스파 브랜드다.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아로마 테라피와 맞춤형 트리트먼트 등을 앞세워 세계 각국의 고급 호텔과 리조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드 스파 어워즈(World Spa Awards)'에서는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세계 최고 스파 브랜드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2·3·5구역 커뮤니티 시설에 스파 록시땅의 프로그램과 공간 구성을 적용할 계획이다.


전문 테라피스트가 제공하는 맞춤형 트리트먼트를 비롯해 천연 원료 기반 아로마 바스와 뷰티 케어, 호텔 수준의 프라이빗 라운지형 휴식 공간 등을 검토하고 있다. 입주민이 외부 호텔이나 리조트를 찾지 않고도 단지 안에서 스파와 웰니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압구정 2구역 스파 록시땅' 라운지 이미지 / 현대건설


최근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는 고급화 경쟁이 커뮤니티 시설과 생활 서비스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압구정 일대는 한강 조망과 입지, 설계뿐 아니라 입주 이후 제공되는 서비스가 시공사별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글로벌 호텔·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의 협업 역시 하이엔드 주거 수요를 잡기 위한 카드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스파 록시땅과 '디에이치' 입주민을 위한 전용 웰컴키트도 제작했다. 지난 9월 입주를 시작한 '디에이치 방배' 입주민에게 먼저 제공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거 공간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삶의 질과 휴식, 건강, 개인의 가치를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