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대운 명당 투어'를 향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가, 정작 본인은 간절하게 소원을 비는 모습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 2일 박명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할명수'를 통해 딸의 대학 합격을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 시내 유명 사찰들을 순례하는 '명당 투어'에 나섰다.
제작진이 "요즘 MZ들 사이에서 대운이 들어오는 명당에 가서 기운을 받는 게 유행이래요"라고 설명하자, 박명수는 "정신들 못 차렸구만. 더 노력하고 연습하고 공부해야지"라며 냉정한 반응을 내놨다. 운에 의지하기보다 실력을 쌓는 게 우선이라는 현실적인 조언이었다.
하지만 박명수는 재물운 명당으로 알려진 봉은사에 도착하자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봉은사는 신라시대부터 약 1200년간 이어져온 천년고찰로, 높이 약 23m에 달하는 미륵대불로 유명한 서울 도심 속 사찰이다.
박명수는 두 손을 모으고 진지한 표정으로 기도에 집중했다. 그는 "재물운이 좀 많이 들어오게 해달라"며 누구보다 간절한 모습으로 소원을 빌었다. 직전까지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열심히 빌던 반전 태도가 웃음을 유발했다.
박명수는 전통 사찰 방문에 이어 MZ세대를 겨냥한 불교 굿즈숍 '붓쯔'도 들렀다. 이곳은 기존의 딱딱한 불교용품 매장과 달리 젊은 층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갖춰놨다.
패션 아이템처럼 활용할 수 있는 팔찌부터 특이한 디자인의 의류까지 색다른 제품들이 박명수의 관심을 끌었다.
하체 스쿼트 운동을 하는 부처님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 등 전통 불교 이미지를 유쾌하고 트렌디하게 변형한 굿즈들도 눈에 띄었다. 요즘 젊은 세대에게 사찰 방문이 단순한 종교 활동을 넘어 휴식과 체험, 쇼핑까지 아우르는 복합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박명수의 명당 투어는 조계사에서 계속됐다. 그는 직접 북을 울리며 소원을 빌 수 있는 '발원의 북' 앞에 섰다.
딸의 대학 합격과 재물운을 기원했던 박명수는 여기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위한 현실적인 소원도 추가했다. 박명수는 "'할명수' 구독자 200만 되게 해달라"고 기원하며 채널 성장을 간절히 바랐다.
처음 제작진의 명당 투어 제안에 "정신들 못 차렸구만. 더 노력하고 연습하고 공부해야지"라며 차갑게 반응했던 박명수였지만, 정작 봉은사에서 재물운을 빌고 조계사에서 구독자 200만 달성을 소원하는 등 그 누구보다 열심히 '대운 투어'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딸의 대학 합격을 바라는 아버지의 진심에서 출발해 재물운과 유튜브 구독자 200만까지 소원의 영역이 점차 확장되는 박명수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딸의 한예종 합격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