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김주하 "뉴스 1시간 전 모친상 당한 앵커 선배, 눈은 울면서 입은 웃어"

방송인 황제성이 코미디언 문세윤의 따뜻한 위로로 힘든 시기를 극복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앵커 출신 김주하 역시 선배가 겪었던 비통한 경험을 전하며 공감을 표했다.


지난 3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황제성은 가정사로 힘든 시절 동료 문세윤에게 큰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황제성은 "아버지 빚을 갚으려고 코미디언이 됐는데, 그 빚이 삶을 압박해오고 가정사로 멘털이 무너진 시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날이 공교롭게도 '코미디 빅리그' 녹화 당일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아버지 빚과 연관된 인물이 녹화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황제성은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힘들었고, 고소공포증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며 "내 출연 순서는 다가오는데 무대에서 무너져야 하는데도 그게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관객들이 피켓을 다 목격했는데 나를 보고 웃어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대 뒤에서 세윤이와 대기하고 있을 때, 세윤이가 '너와 같은 시대에 코미디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는 말을 건네줬다"며 눈물을 흘렸다. 황제성은 문세윤의 진심 어린 위로 덕분에 무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주하는 황제성의 심경에 깊이 공감하며 자신이 아는 선배 앵커의 사연을 꺼냈다. 김주하는 "아침 뉴스가 오전 6시부터 시작하는데, 한 선배가 오전 5시 30분에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앵커를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그 선배는 뉴스를 진행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김주하는 "아침뉴스는 특성상 밝고 즐거운 뉴스가 상당히 많은데, 눈으로는 울면서 입으로는 웃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아마 황제성도 그런 기분이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한편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