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원초적 본능·앤트맨' 마이클 더글러스 "동료 배우와 내연 관계였다" 40년 만의 고백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82)가 40년간 감춰왔던 불륜 사실을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털어놨다. 상대는 1980년대 함께 스크린을 달궜던 배우 캐슬린 터너(72)다. 두 사람은 1984년 영화 '로맨싱 스톤' 촬영 당시 사랑에 빠졌지만 지금껏 이를 부인해왔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은 오는 6일 출간되는 더글러스의 회고록 '원 헬루바 라이드' 내용 중 일부를 공개했다.


더글러스는 책에서 터너를 "똑똑하고 재밌고 섹시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 둘은 곧바로 끌렸다"며 "정글에서 촬영을 마치면 함께 밥을 먹었고, 다들 잠들면 몰래 터너의 호텔 방에 들어갔다"고 적었다.


2009년 6월 11일(현지 시간)배우 마이클 더글러스와 캐슬린 터너가 소니 픽처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AFI 평생 공로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 GettyimagesKorea


당시 더글러스는 첫 번째 부인 디안드라 루커와 혼인 관계였다. 더글러스는 "당시 루커와는 별거 중이었고, 부부 모두 다른 이성을 만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루커가 아들 캐머런을 데리고 멕시코 촬영장을 찾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더글러스는 "아내가 눈치를 챘다. 여자의 직감이었던 것 같다"며 "캐슬린과 단둘이 있을 때 우리가 아직 부부라는 걸 분명히 했다. 별거에 대한 아내 생각은 나와 달랐다"고 전했다. 결국 터너와의 관계는 끝났고, 루커는 1995년 이혼 소송을 냈다.


더글러스는 촬영장 스태프들도 두 사람의 관계를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다.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배우 대니 드비토 등 촬영장 누구도 이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스크린에서 보여준 케미스트리 때문에 오랫동안 관객들의 의심을 받았지만, 그때마다 관계를 부인해왔다.


영화 '로맨싱 스톤' 속 마이클 더글러스와 케슬린 터너


터너는 더글러스의 고백에 대해 "40년 전 일로 웬 소란이냐"며 "마이클을 사랑하고 책도 즐겁게 읽겠다"는 입장을 피플에 전하며 불륜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로맨싱 스톤' 이후에도 속편 '나일의 대모험'(1985)과 '장미의 전쟁', '코민스키 메소드' 등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며 환상의 케미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더글러스는 인후암 투병을 겪기도 했으며 지난해 사실상 은퇴를 시사했다. 2005년 25살 연하인 배우 캐서린 제타존스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의 40년 연기 인생과 개인사가 담긴 회고록 '원 헬루바 라이드'는 오는 6일 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