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사업비 2조 성수2지구에 '아크로' 뜬다"... DL이앤씨, 최고 62층 '아크로 성수' 제안

DL이앤씨가 사업비 2조원이 넘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재개발 사업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를 내걸었다.


최고 65층, 238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한강변 대단지에 글로벌 설계·디자인 업체들과 협업해 한강 조망과 입주민 전용 공간을 앞세운 '아크로 성수'를 제안했다.


DL이앤씨는 지난 1일 성수2지구 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아크로 성수' 투시도 / DL이앤씨


앞서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DL이앤씨가 단독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확보했다. 다만 시공사 선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조합은 제안 내용을 검토한 뒤 오는 11월 21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성수2지구는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최고 65층, 11개 동, 2381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조137억원이다.


DL이앤씨가 제안한 단지명은 '아크로 성수(ACRO SEONGSU)'다. 한강변 입지와 성수동의 문화·상업 인프라를 살린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조와 기본설계는 글로벌 설계기업 아르카디스(Arcadis)가 맡고, 초고층 구조설계에는 에이럽(Arup), 골조 시공 제어에는 도카(Doka)가 참여한다.


럭셔리 호텔과 고급 주거시설 인테리어를 맡아온 야부 푸셸버그(Yabu Pushelberg)를 비롯해 조경가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 독일 조명 디자인 기업 리히트 쿤스트 리히트(Licht Kunst Licht) 등도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상품 설계의 중심에는 '한강 조망'이 있다. DL이앤씨는 조합원 가구의 한강 조망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동 배치와 외관을 설계하고, 파노라마 리버뷰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등 특화시설도 제안했다.


입주민 개인 공간을 확장한 '프라이빗 스튜디오'도 눈에 띈다.


가구별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와이너리와 소형 시네마, 개인운동(PT)룸, 레슨룸 등 입주민의 생활 방식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세대 내부에는 높은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이고, 창을 통해 들어오는 한강 조망을 보다 넓게 확보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최근 서울 한강변 주요 재개발 사업에서는 단순히 가구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조망과 외관, 커뮤니티, 개인 공간 등 상품 차별화가 시공사 선정의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성수2지구 역시 2조원대 사업 규모와 한강변 입지 때문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높은 사업지 중 하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성수2지구는 한강변 입지와 성수만의 문화·생활 인프라를 갖춘 상징적인 사업지"라며 "아크로의 역량을 총동원해 성수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