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15년 함께한 반려견 잃고 실의에 빠졌던 조승우를 살린 유기견 '곰자'의 기적

배우 조승우가 15년을 함께한 반려견을 잃은 슬픔을 딛고 안락사 위기의 유기견을 입양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SNS상에서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조승우는 첫 반려견 '단풍이'를 떠나보낸 뒤 깊은 상실감에 빠졌다. 펫로스 증후군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그에게 경남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의 소식이 전해졌다. 철장 안에서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며 바싹 말라 있던 '50번' 어미개의 모습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조승우 소속사 '굿맨스토리' 블로그


그는 보호소 측에 "안락사 명단에 오르면 꼭 연락을 달라"고 부탁해 뒀다고 한다. 2021년 1월 22일, 50번 어미개가 안락사 명단에 올랐다는 연락을 받은 조승우는 단풍이가 쓰던 리드줄을 챙겨 들고 왕복 700km가 넘는 거리를 직접 운전해 고성으로 향했다.


보호소 직원이 안타까운 마음에 몰래 삶은 닭가슴살을 먹여 조금 살이 오른 50번 어미개는 조승우의 품에 안겼다. 그는 아이에게 '곰자'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입양 당일 조승우는 곰자를 데려오는 길에 다른 유기견의 이동봉사까지 자청했다. 길에서 오래 떠돌아 겁에 질린 강아지를 품에 안고 350km를 운전해 입양자에게 무사히 전달한 것이다.


조승우의 입양 소식이 알려지자 보호소에는 입양 문의가 쇄도했다. 당시 보호소에 있던 15마리의 유기견이 전원 입양되는 기적이 일어났고, 안락사 건수 0건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도 만들어졌다.


고성군 보호소


먼저 세상을 떠난 반려견에 대한 깊은 사랑을 또다른 생명을 구하며 이어간 그의 감동적인 선택이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나비효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조승우는 이후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마음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웠다"고 말하며 곰자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굿맨스토리 블로그


최근 이 감동적인 이야기가 SNS상에서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조승우에게 이동봉사를 받았던 강아지의 구조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무사히 입양자 품에 안긴 다음 날 언론을 통해 봉사자가 조승우 배우라는 걸 알고 감동했다"며 "한 생명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단풍이가 곰자를 보내준 것 같다", "서로를 살린 곰자와 배우님, 모두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곰자 유치원 사진만 봐도 얼마나 사랑받고 행복한지 알겠다", "유기견 전부 입양 기적 너무 감동적이다. 선한영향력!" 등 반응을 보이며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