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원효가 뇌출혈 수술 후 한글과 숫자를 잊은 장모님의 회복을 위해 애썼던 특별한 사연이 SNS상에서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심진화는 남편 김원효가 뇌출혈 후유증으로 한글과 숫자를 잊은 어머니에게 처음부터 모든 것을 가르쳤다며 말을 꺼냈다.
방송에는 심진화의 어머니가 병원 진료를 위해 서울에 올라와 부부의 집을 찾는 장면이 담겼다. 장모님은 아침 일찍 김원효를 아들처럼 깨웠고, 김원효는 "숙이 숙이 점숙이! 나를 깨운 점숙이 어디 있어!"라고 불러 주변을 놀라게 했다.
김원효는 "난 사위보다 아들이자 연하 남자친구다. 장인어른과 오래 전 사별하신 장모님의 그 빈자리가 마음에 걸렸다"고 말하며 장모님과 각별한 사이인 이유를 설명했다.
장모님은 "내게 이런 사위가 오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진짜 이런 사위가 있긴 있구나 싶다"며 사위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김원효는 아침 샤워 후 장모님과 함께 화장품을 바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마사지 서비스를 해주겠다"며 분홍색 가발과 은갈치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장모님에게 "풀 패키지로 관리해주겠다"며 천연 마사지 팩을 준비했고, 장모님의 기분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특급 서비스와 칭찬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뭉클함을 선사했다.
마사지가 끝난 후 심진화와 김원효는 장모님을 위한 음식을 준비했다. 김원효는 요리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웨이터 상황극을 펼치며 정성 가득한 서비스를 이어갔다.
장모님은 "내 사위 짱이야"라고 외쳤고, 스튜디오 패널들도 "개그맨 장모님 자격 있으시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즐겼다.
식사를 하며 심진화는 어머니의 과거 투병 경험을 꺼냈다. 심진화는 "어머니가 뇌출혈 후유증으로 숫자와 한글을 다 잊으셨을 때가 있다. 정말 가족이 패닉이었다"며 "그때 사위 원효씨가 엄마를 앉혀두고 하나부터 열까지, 기역, 니은(한글)까지 차근히 다 가르쳤다. 남편의 지극정성으로 엄마가 급속도로 회복되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의사가 (뇌출혈 후유증 치료를 위해서는) 혈관이 벌어져야 회복할 수 있는데, 방법은 오로지 웃는 것이라고 하더라. 웃어야 뇌 모양이 변한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심진화는 "남편이 엄마에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일부러 놀리기도 하며 엄마에게 더 웃음을 줬다"며 "그리고 다시 뇌 사진을 찍었는데 뇌혈관이 넓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에게 "김원효가 개그맨 사위라 그런 거다. 그 이후로 내가 보는 사람마다 '개그맨이랑 결혼하라'고 한다"며 남편을 향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MC들은 "개그맨 사위라서가 아니라 김원효씨라서 그런 것 같다"며 "효의 근원 원효 아니냐"며 감동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