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17살 어린 직장 후배 여직원이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작성자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직장 상사인 유부남 남편에게 "웅웅ㅋㅋㅋ 퇴근하셨져?"라고 메시지를 보낸 17살 연하의 부하 여직원 메신저 내용을 확인한 뒤 충격을 받았다며 제3자의 시선에서 객관적인 판단을 구했다.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동료 사이라면 일상적인 친분으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상대가 20대 사회초년생이라는 점에서 불안과 의구심을 지우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A씨의 남편은 해당 직원과 4년 동안 함께 일해온 사이라 평소 수직적인 위계를 따지지 않고 호칭과 말투를 자연스럽게 풀어두는 편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내가 30살도 안 된 어린 직원을 여자로 보겠느냐", "상대방도 나를 아저씨로 볼 텐데 무슨 헛소리를 하느냐"며 오히려 의심하는 아내를 향해 격하게 화를 냈다.
그러나 A씨는 직장 상사라는 권력 관계와 17살이라는 나이 격차를 고려할 때, 남편이 평소 사적인 여지를 주지 않았다면 부하 직원이 이런 식의 애교 섞인 어투를 쓸 수 없다고 반박했다. 메시지의 전체 대화 흐름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새벽 내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며 깊은 괴로움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한쪽에서는 "사회생활에서 17살 위 유부남 상사에게 '웅웅ㅋㅋㅋ'이라는 카톡을 보내는 것은 상식 밖의 행동", "상사가 평소 선을 제대로 긋지 않고 편하게 대했으니 하극상에 가까운 말투가 나오는 것"이라며 남편의 태도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오랜 기간 함께 일하며 친남매처럼 편해진 관계일 뿐 남녀 간의 기류로 몰아가는 것은 과도한 억측", "요즘 20대 직원들 중 친근함을 표현하는 방식이 가벼운 이들도 많은데 의심부터 시작하면 끝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