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3일(토)

하늘 위 'VIP 쟁탈전'...항공사 최초 크리스토플 식기 도입한 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항공이 새로운 기내식 메뉴와 한층 다양해진 음료 라인업, 맞춤형 서비스웨어를 선보이며 기내 다이닝 서비스를 강화한다.


1일 싱가포르항공은 새로운 기내 메뉴 카테고리 'SIA 셰프 셀렉션(SIA Chefs’ Selection)'을 신설하고 전 객실 클래스에 걸쳐 100종 이상의 신규 및 리뉴얼 메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SIA 셰프 셀렉션'은 싱가포르항공 사내 셰프와 초청 셰프가 케이터링 파트너사와 협업해 개발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부터 새롭게 재해석한 클래식 메뉴, 창작 요리까지 애피타이저와 메인 코스,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뉴 개발 과정에서는 가능한 한 현지 생산자로부터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조달하고, 식재료 본연의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기내 환경에서도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도록 메뉴별 조리법을 적용했다.


'SIA 셰프 셀렉션' 메뉴 / 사진 제공=싱가포르항공


초청 셰프로는 영국의 모니카 갈레티(Monica Galetti), 스페인의 난두 주바니(Nandu Jubany), 인도의 산지브 카푸르(Sanjeev Kapoor), 뉴질랜드의 시드 사라왓(Sid Sahrawat), 일본의 무라타 요시히로(Yoshihiro Murata), 중국의 주쥔(Zhu Jun)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의 문화적 배경과 고국의 대표 요리에서 영감을 받아 현지 특색과 전문성을 담은 메뉴를 개발하고 일부 항공편에서 선보인다.


기내식과 함께 음료도 확대한다. 싱가포르항공의 전문가 패널과 사내팀이 엄선한 샴페인과 와인을 비롯해 칵테일, 위스키, 진, 보드카, 사케, 맥주, 커피와 차 등 다양한 음료를 제공한다.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크루그 그랑 퀴베(Krug Grande Cuvée), 루이 로드레 크리스탈(Louis Roederer Cristal), 떼땅져 꽁뜨 드 샹파뉴(Taittinger Comtes de Champagne) 등 샴페인을 선보인다. 비즈니스 클래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도 각 객실 클래스에 맞춰 엄선한 샴페인과 와인을 제공한다.


와인 역시 프랑스를 비롯해 호주, 독일, 이탈리아, 뉴질랜드,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제품을 엄선한다. 기존 및 신규 공급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음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주류 라인업도 새롭게 구성한다. 스위트 및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일본 고모로(Komoro) 증류소에서 싱가포르항공 전용으로 만든 블렌디드 위스키를 선보인다.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보모어 19년 피노 누아 캐스크 피니시(Bowmore 19 Year Old Pinot Noir Cask Finish)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와 로쿠 보태니컬 카사네 에디션(Roku Botanical Kasane Edition) 진, 단즈카 포티(Danzka Forty) 보드카 등을 제공한다.


싱가포르항공 보잉737-8 MAX / 싱가포르항공


기내식의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웨어도 새롭게 선보인다. 스위트, 퍼스트 클래스 및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되는 기내식은 새롭게 디자인한 맞춤형 식기에 담긴다.


싱가포르항공은 프랑스 럭셔리 테이블웨어 브랜드 크리스토플(Christofle)의 도자기 식기를 항공사 최초로 기내에 도입한다. 크리스토플과 협업해 제작한 스위트·퍼스트 클래스·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식기는 크리스토플의 ‘말메종 앵페리알(Malmaison Impériale)’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으며, 싱가포르항공의 시그니처 바틱 모티프를 재해석해 담았다.


퍼스트 클래스에는 섬세하고 우아한 디자인을,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보다 대담한 패턴을 적용해 객실별 특색을 살렸다. 스위트와 퍼스트 클래스에는 크리스토플과 공동 제작한 전용 글라스웨어도 도입한다. 와인잔은 보다 편안하게 잡을 수 있도록 스템을 길게 디자인했으며, 샴페인잔은 향과 풍미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튤립 형태로 제작했다.


객실 승무원의 서비스 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싱가포르항공은 승무원의 전문성과 세심한 응대를 바탕으로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위트와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플렉시블 다이닝(Flexible Dining)'을 제공한다.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일부 좌석을 두 명이 마주 보고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는 '컴패니언 다이닝(Companion Dining)'도 새롭게 선보인다.


싱가포르항공 로고


일부 메뉴에는 특별한 플레이팅을 적용하고, 객실 승무원이 고객이 선택한 메뉴에 어울리는 음료를 추천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신규 메뉴는 현재 순차적으로 도입 중이며, 신규 음료와 서비스웨어, 기내 서비스는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피텍(Yeoh Phee Teik) 싱가포르항공 고객경험 담당 수석부사장은 "싱가포르항공에서 기내 다이닝은 단순한 식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고객 피드백과 트렌드를 바탕으로 메뉴 디자인, 제철 식재료, 요리 기법, 음료 선정, 차림새, 객실 승무원 서비스 등 전 단계의 완성도를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구성한 메뉴와 엄선한 음료, 식기, 세심한 서비스를 더해 고객에게 더욱 기억에 남는 기내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