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토레스 EVXㆍ무쏘 EV 해외서 통했다... KGM 수출 전월 대비 48% '껑충'

KG모빌리티(KGM)의 9월 수출이 전월보다 48% 넘게 뛰며 3개월 만에 6000대를 넘어섰다.


토레스 EVX와 무쏘 EV 등 전기차가 해외 판매를 이끌었지만 국내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소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수출 회복에도 전체 판매가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이유다.


1일 KGM은 지난 9월 내수 2100대, 수출 6763대 등 총 886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29.2% 증가하며 반등했다.


무쏘 / KGM


수출 48.3% 반등... 토레스 EVX·무쏘 EV가 이끌었다


회복을 이끈 것은 수출이다. 9월 수출은 6763대로 전년 동월보다 3.5% 증가했고 전월과 비교하면 48.3% 늘었다.


지난 6월 8345대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월 6000대선을 넘어섰다. 튀르키예와 독일, 헝가리 등에서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차종별로 보면 전동화 모델의 역할이 컸다. 토레스 EVX가 해외에서 1930대 판매됐고 무쏘 EV가 1117대로 뒤를 이었다. 내연기관 픽업 무쏘도 1597대가 수출되며 세 차종이 나란히 1000대를 넘겼다.


특히 토레스 EVX는 전체 판매 1948대 가운데 1930대가 해외에서 팔렸다. 무쏘 EV 역시 전체 1224대 중 1117대가 수출 물량이었다. 두 전기차 모두 판매의 대부분을 해외 시장에서 소화한 셈이다.


무쏘EV / KGM


내수 2100대... 1년 새 48.8% 감소


반면 국내 판매는 부진했다. 9월 내수는 210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8% 줄었다. 전월과 비교해도 8.7% 감소했다. 회사는 전기차 보조금 소진 등을 내수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올해 1~9월 누적으로도 내수와 수출의 흐름은 엇갈렸다.


KGM의 누적 판매는 8만10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이 가운데 내수는 2만8816대로 6.8% 줄었지만 수출은 5만2217대로 1.5% 증가했다.


KGM이 최근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토레스 EVX / KGM


회사는 지난 8월 미얀마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9월에는 에티오피아에서 현지 조립 방식인 KD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판매 국가를 넓히는 동시에 현지 생산·조립 체계를 활용해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2026 런서울런' 공식 후원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금융·구매 혜택을 강화하며 판매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며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 KD 사업 등 신흥 시장 공략 강화는 물론 다양한 금융 및 구매 혜택 제공 등 내수 시장 대응 강화를 통해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