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파리 마트서 김치볶음밥 '중국 음식' 표기... 또 불거진 K-푸드 논란

파리 현지 마트에서 김치볶음밥이 '중국 음식'으로 분류돼 판매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파리를 방문한 한 누리꾼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지 마트에서 판매되는 'KUMO' 브랜드의 테이크아웃 김치볶음밥 제품을 확인한 결과, 포장지에 'CHINESE FOOD(중국 음식)'라는 표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문제가 된 제품은 김치볶음밥에 베이컨을 추가한 형태의 즉석식품으로 파악됐다. 


유럽에서 김치를 한국이 아닌 다른 아시아 국가의 음식으로 잘못 표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 내 레스토랑은 과거 김치를 일본 음식으로 소개한 '김치 샌드위치'를 판매하다가 논란이 되자 관련 표기를 삭제했다.


독일의 대형 유통업체 알디(ALDI) 역시 홈페이지에 김치를 '일본 김치'로 잘못 소개했다가 이를 수정한 바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서경덕 교수는 "유럽에서는 아직도 김치를 중국이나 일본 음식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김치가 자국의 전통 음식인 '파오차이'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오류가 계속 발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번 사례와 관련해 프랑스 현지 판매업체에 항의 메일을 보내 김치볶음밥 표기 수정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