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韓 축구 대표팀, AG사상 첫 4연패 목전... 상대는 '3연속 한일전' 日

한국 남자 U-23 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4연패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결승 상대는 지난 두 대회에 이어 또다시 일본으로 확정됐다.


지난달 30일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30일 오후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대한민국 선수들이 2대1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30/뉴스1


한국은 전반 22분 중국에 먼저 실점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이영준이 높은 타점의 헤더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37분에는 배준호가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이 경기를 뒤집었고, 중국의 반격을 막아내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4회 연속 정상에 오르게 된다.


한국과 중국의 경기 직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의 준결승전은 더욱 치열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8분 사이드혼 하미도프의 크로스를 받은 사르도르베크 바흐로모프가 골망을 흔들며 먼저 앞서 나갔다.


30일 오후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대한민국 배준호가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9.30/뉴스1


일본은 전반 내내 고전했지만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게이타 고스기의 크로스를 이시바시 세나가 헤더로 연결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고,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는 10번째 키커까지 가는 초접전이 됐다. 우즈베키스탄의 두 번째 키커가 실축했지만 일본 역시 네 번째 키커가 실패하며 승부가 길어졌다. 마침내 일본의 10번째 키커 게이타 고스기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반면, 우즈베키스탄의 쿠본치벡 쿠시박토프는 골대를 맞추며 일본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30일 오후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대한민국 이영준이 수비를 하고 있다. 2026.9.30/뉴스1


한일 양국은 지난 두 차례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맞붙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한국은 연장전 끝에 일본을 2-1로 꺾었다.


당시 이승우와 황희찬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도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실점했지만 정우영과 조영욱의 연속골로 뒤집었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10월 3일 오후 7시 30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이 승리하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유례없는 4연패 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