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택가를 배회하는 멧돼지를 드론과 인공지능으로 실시간 추적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1일 국립생물자원관은 생활권 내 멧돼지 출몰로 인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멧돼지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드론과 무인 카메라를 이용해 멧돼지의 출몰과 이동 경로, 포획 현황 등을 파악하고 이를 하나의 통합 감시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드론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반경 3km 범위 내에서 멧돼지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CCTV 및 포획틀에 부착된 무인 카메라는 멧돼지의 동선과 포획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멧돼지 이미지 약 1만2000장을 학습시킨 인공지능 모델을 독자 개발해 드론 촬영 영상과 CCTV 화면에서 멧돼지를 자동으로 검출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장비에서 수집된 영상 데이터는 통합 감시 프로그램으로 전송되고, 멧돼지가 감지되는 즉시 담당 관계자에게 자동으로 알림이 발송된다. 이를 통해 위험 구역에 대한 집중 감시나 현장 출동 등 신속한 후속 대응이 가능하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멧돼지 출몰에 사후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위험 지역을 사전에 파악하고 빠르게 조치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생물자원관이 보유한 생물자원 조사와 연구 역량을 현장 안전 및 야생동물 관리에 적극 활용해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