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헌시민의숲이 51개의 가을 정원이 들어선 정원 축제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서울숲에서 이어온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무대를 매헌시민의숲으로 넓히고 정원 해설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1일 서울시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매헌시민의숲 일대에서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존 서울숲 박람회는 계속 운영한다.
올해 개장 40주년을 맞은 매헌시민의숲에는 51개의 가을 정원이 조성된다. 시민정원사 367명이 참여해 만든 정원을 포함해 공모정원과 기업정원 등이 들어선다.
정원 구성은 공모정원 14개가 작가정원 4개, 시민정원 5개, 학생정원 5개로 이뤄진다. 시민정원사 참여 정원은 31개이며 기업·기관정원은 6개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인 367명의 시민 정원사가 정원 조성과 관리는 물론 정원 해설과 프로그램 운영까지 직접 맡는다.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민정원사가 정원을 소개하는 '정원도슨트'는 매일 3차례 진행된다. '정원처방' 프로그램은 총 128회 마련됐다. 숲과 정원을 활용해 몸과 마음을 돌보는 프로그램으로, 건강트레킹과 숲해설, 허브테라피, 숲 놀이 등이 일반 시민과 청년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개막 주간인 1일부터 5일까지는 특별 프로그램이 집중 운영된다. 찾아가는 정원처방과 작가 토크쇼, 가을정원음악회가 열린다. '가을밤 숲속극장'은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후 매주 금·토요일 이어진다.
정원·라이프스타일 관련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오픈형 정원마켓도 운영된다. 매헌시민의숲 곳곳에는 방문객의 휴식을 위해 벤치와 빈백, 돗자리존 등을 설치했다.
박람회 공간은 매헌시민의숲 밖으로도 확장됐다. 서울시는 여의천·양재천 진입부와 강남대로·매헌로 등 주요 보행로를 따라 총 3580㎡ 규모의 선형정원 7곳을 조성했다. 주요 보행 동선을 정원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정원을 따라 박람회장까지 걸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숲에서 시작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열기가 올가을 매헌시민의숲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서울 전역에서 정원의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권역별로 선보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