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과 이정현 등이 보유한 지게차 자격증이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에서 기능사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유연석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군 복무 시절) 제대하고 만약 작품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지게차 면허를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2개 자격증 보유자로 알려진 배우 이정현도 향후 배우가 아닌 다른 일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 지게차 자격증을 땄다고 말했다. 배우 성훈과 팝아티스트 낸시랭 역시 이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들마저 미래 불안 때문에 취득했다는 지게차 자격증이 실제 취업 시장에서도 최고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이 통계로 확인됐다.
경기 불황과 고용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실무형 자격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지게차운전기능사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기능사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6 국가기술자격 수험자 기초현황'을 보면, 2025년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에 응시한 185만 6264명을 분석한 결과 기능사 종목 중 지게차운전기능사 선호도가 압도적이었다.
연령별 분석에서도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전 세대에서 선호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지게차는 앞쪽에 포크 모양의 장치를 부착해 화물을 들어 올려 이동시키는 장비다. 물류창고와 건설 현장, 항만 하역장 등 산업 현장 곳곳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특별한 응시 자격 조건이 없어 진입 장벽이 낮으며, 경력을 쌓으면 3~5년 차 기준 월 400만~500만원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응시 인원도 상당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6월 공개한 통계에서 2025년 지게차운전기능사 응시자는 11만 316명으로 집계됐다.
컴퓨터활용능력 2급(24만 7841명), 컴퓨터활용능력 1급(15만 1464명)에 이어 주요 국가기술자격 중 상위권에 올랐다.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전체 종목 중 지게차운전기능사 응시자 수가 1위였다.
전체 국가기술자격 수험자 중 38.5%는 자격 취득 목적으로 '취업'을 선택했다. 자기개발(25.8%), 업무수행능력 향상(12.6%) 순이었다.
지게차운전기능사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구성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운영 사이트 큐넷(Q-Net) 자료에 따르면 필기시험은 지게차 주행, 화물 적재·운반·하역, 안전관리 등을 평가한다. 객관식 4지 택일형 60문항을 60분 내에 푸는 방식이다.
실기는 '지게차운전 작업 및 도로주행'으로 약 4분간 실시된다. 제한된 시간 안에 정해진 코스를 정확히 주행해야 하는 작업형 시험이다.
최근 5년간 필기시험 평균 합격률은 55~65% 수준이지만, 실기는 35~45% 선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