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유재석도 깜놀한 까치의 지능... "괴롭힌 사람 정확히 구별, 뒤통수 때려"

방송인 유재석이 까치의 뛰어난 지능과 기억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62회에는 동물 행동학자 이원영 박사가 출연해 까치 연구 경험을 공유했다.


이원영 박사는 서울대 생명공학부를 졸업한 뒤 서울대 까치 연구팀에 합류해 6년 동안 까치만 집중 연구한 전문가다. 그는 과거 '유퀴즈'에 개미 박사로 출연한 최재천 교수의 제자이기도 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 박사는 서울대 캠퍼스 내 까치 40쌍을 관찰하며 연구를 진행했는데, 연구 과정에서 까치들에게 직접 공격을 받은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석사와 박사 과정 동안 까치 둥지에 올라가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는 양육 행동을 관찰했다"며 "둥지를 자주 오르내리자 까치들이 나를 포식자로 인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는 그 근처만 지나가도 갑자기 나타나서 내 뒤통수를 때리고 날아갔다"며 "둥지 주변을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은데도 유독 자신을 괴롭힌 나만 골라서 공격했다"고 말했다.


더 놀라운 것은 까치의 얼굴 인식 능력이었다. 이 박사는 "나중에 나와 똑같은 옷을 입은 친구를 불러 둥지 아래에서 함께 있다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갔는데도 까치가 나만 따라왔다"며 "아마도 옷이 아닌 얼굴을 알아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내용을 자신의 첫 번째 발표 논문으로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은 "생각보다 굉장히 똑똑하다"며 감탄했다. 이에 이 박사는 "까치는 조류계의 영장류로 불린다"며 "까마귀과 조류들은 대부분 똑똑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까마귀과 조류의 지능을 보여주는 사례로 "도구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유리병 안에 물을 채워 넣으면 돌멩이를 집어넣어 수면을 높여서 물을 꺼내 마시기도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