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 국면에 접어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메달 사냥이 본격화된다. 태권도와 유도를 필두로 양궁, e스포츠, 복싱 등이 연이어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개막하는 태권도 종목에서는 윤규성(제2군단사령부)이 남자 품새에 출전해 한국의 첫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번 아시안게임 태권도는 품새 남녀 2개, 겨루기 남녀 8개, 새롭게 추가된 버추얼 혼성 단체전까지 총 11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같은 날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는 유도 경기가 펼쳐진다.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준환(포항시청)이 남자 81㎏급에, 은메달리스트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여자 57㎏급에 각각 출전해 정상 탈환을 노린다.
남자 하키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이번 대회 남녀 하키 우승팀에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된다.
2일에는 메달 유망 종목들이 대거 경기를 치른다.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하루 동안 진행되는 단체전 3개 금메달을 모두 겨냥한다.
강채영, 오예진, 이윤지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와 준결승전을 벌인다. 한국이 승리하면 인도-중국전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대만과 준결승에서 맞선다. 이 경기를 이기면 인도-이란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투게 된다. 혼성 단체전에서는 중국과 준결승을 치른다.
아이치 스카이엑스포에서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세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 '페이커' 이상혁은 "아시안게임 3회 출전을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국가적 자부심을 안겨드릴 기회"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도 중량급에서도 금메달 경쟁이 펼쳐진다.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종은 남자 100㎏ 이상급에서 항저우 대회 동메달에 이은 두 번째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한다. 여자 78㎏ 이상급에서는 항저우 대회 우승자 김하윤을 제치고 대표로 선발된 이현지가 출전한다.
복싱에서는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기대된다. 남자 60㎏급 장동환은 압두말리크 할로코프(우즈베키스탄)와, 80㎏급 김민성은 파즐리딘 에르킨보에프(우즈베키스탄)와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달 30일 경기 종료 기준 한국은 금메달 24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49개로 종합 3위를 기록 중이다.
1위 중국(금 150개), 2위 일본(금 50개)과는 격차가 크지만 4위 우즈베키스탄(금 16개)과는 금메달 8개 차로 앞서 있다. 대회 막바지 태권도, 유도, 양궁 등에서 추가 금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은 종합 3위 유지와 함께 금메달 수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