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설영우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악성 댓글을 다는 일부 축구팬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29일 설영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발 선 좀 지킵시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자신의 부모를 비하하는 내용의 다이렉트 메시지(DM) 캡처 화면이 담겨 있었다.
설영우의 최근 게시물에는 이 같은 다이렉트 메시지 외에도 무차별적인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축구팬 일부는 "진짜 못 하더라", "왜 자꾸 국대(국가대표) 뽑히냐" 같은 원색적인 악성 댓글을 남겼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 28일 로베르느 모레노 감독 지휘 아래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1-4 완패를 당했다. 손흥민이 1골을 기록하며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전반적으로 우루과이에 압도당하는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축구팬들은 유독 설영우를 겨냥한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설영우가 축구팬들의 표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도 그의 SNS에는 인신공격성 댓글이 이어졌다.
당시 해외 언론까지 "선수를 잔혹하게 공격하고 있다"며 악성 댓글 논란을 보도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다. 이에 설영우 측은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설영우는 K리그1 울산 HD 유소년팀에서 축구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2020년 울산에서 프로 무대에 첫발을 디뎠고, 2024년 6월 즈베즈다로 이적하며 유럽 리그로 진출했다.
지난 8월에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소속 아우크스부르크와 입단 계약을 맺으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