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유엔사 "DMZ 지뢰 폭발 사고, 정전협정 위반"

유엔군사령부가 비무장지대 폭발사고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30일 유엔사는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에 대해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지난 28일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발생한 이번 사고의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우리 군과 유엔사가 29일 실시한 3일차 현장조사에서는 북한의 수지 반보병지뢰 1발이 추가로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 


합참은 이 지뢰가 사고 당시 작전에 참가한 장병들이 목격했다고 진술한 지뢰와는 다른 것으로 분석했다. 합참은 북한이 매설한 지뢰로 최종 판정될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29일 담화를 통해 우리 군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한 이 담화에서 김 부장은 우리 군의 발표를 '자작극'이라고 규정하며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한국군이 북한군을 향해 경고사격이 아닌 실사격을 하면 즉각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관련 대응행동 지침을 국경선 방어부대에 하달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또한 한국군 3군단 21보병사단의 DMZ 방향에 전술적 반격수단을 증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대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서부전선이 아닌 동부전선에 배치돼 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 징후가 포착되면 경고방송을 실시하고, 실제 침범이 발생하면 경고사격으로 퇴거를 유도하는 절차를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