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딸 애니가 활동 중인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지난 28일 두 번째 EP 'CRASH'를 공개했다. 지난해 6월 데뷔한 올데이 프로젝트가 9개월 만에 발표한 신보다. 타이틀곡 'CRASH'는 정해진 규칙에 구속되지 않고 자신들만의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설치된 신세계스퀘어는 앨범 발매일인 지난 28일부터 'CRASH' 뮤직비디오를 상영하기 시작했다.
발매 당일 영상은 총 네 차례 공개됐다. 상영은 다음 달 18일까지 계속된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콘텐츠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스퀘어는 신세계백화점이 2024년 11월 오픈한 대형 미디어 파사드다. 전체 면적은 농구장 약 3개 규모로, 그간 명품 브랜드 광고와 국내외 아티스트의 영상을 송출해왔다. 이전에 일부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상영할 때는 신세계백화점이 보도자료를 통해 시기 등을 알렸지만, 이번에는 별도 공지 없이 상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는 데뷔 전 가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가족들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애니는 처음 어머니에게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을 때 "말도 안 되지"라는 답변을 들었다. 몇 년 후 진지하게 의사를 전달했을 때도 "절대 NO"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가족의 반대가 가장 컸던 시기는 고등학교 2~3학년 시절이었다. 애니는 "엄마가 대학교에 붙으면 나머지 가족들을 설득하는 걸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애니는 이후 입시 준비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 합격했다. 가수 대성의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 출연했을 때도 가수 데뷔 허락을 받기까지 10년이 걸렸으며, 아이비리그 대학 진학이 어머니가 내건 마지막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애니는 지난해 6월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로 데뷔했으며, 'FAMOUS', 'WICKED' 등의 곡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