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가을밤 광화문 밝히는 '감사의 빛'... 감사의 정원, 특별점등·추모 영상 상영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이 올가을 특별점등, 가을마켓, 6·25전쟁 미군 실종 장병 추모 영상 등 다채로운 빛과 문화행사로 채워진다.


30일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역사와 문화를 접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감사의 정원에서 다양한 가을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감사의 빛 23'을 활용한 특별점등이 진행된다. 지난 28일 서울 수복의 날에는 서울의 상징 꽃과 나무인 개나리와 은행나무를 떠올릴 수 있는 노란빛으로 감사의 정원을 밝혔다.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서 열린 '감사의빛' / 서울시


다음 달 24일 국제연합일에는 푸른색으로 점등하고,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에는 순차 점등 방식의 특별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프리덤홀에서는 10월 한 달간 6·25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장병 7400여명의 이름을 담은 영상도 상영한다. 실종자 명단은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자료를 관리하는 한국전쟁미군포로실종자가족연합후원회의 협조를 받아 마련했다. 6·25전쟁 과정에서 전사한 이들의 이름도 별도로 프리덤홀 내 '메모리어 월'을 통해 계속 송출한다.


시민들이 가을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순신장군 동상 인근에서는 11월 5일까지 피크닉 가든과 수공예 마켓 등으로 구성된 '광화문 가을마켓'이 열린다. 


감사의 정원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도 진행한다. 세 곳에서 스탬프를 모두 모은 시민에게는 하루 300명까지 태극기 팔찌와 국가별 훈장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키트를 제공한다.


무료 캘리그라피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다음 달 9일 한글날에는 세종대왕 동상부터 감사의 정원까지 이동하며 조선시대와 6·25전쟁의 역사를 들을 수 있는 해설 투어를 진행한다.


감사의 빛 조형물 / 서울시


감사의 정원을 찾는 시민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10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지상 '감사의 빛 23'과 지하 프리덤홀에는 하루 평균 4393명이 찾았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가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감사의 정원에서 가을의 여유를 즐기며 감사와 기억의 의미까지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편안하게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