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은메달' 딴 박혜정, 하늘에 계신 어머니 생각에 눈물... "사랑한다 말하고 싶어"

29일 나고야시 무역산업센터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 여자역도 86kg이상급 결승전. 박혜정(23, 고양시청)은 인상 133kg과 용상 167kg을 성공시키며 합계 300kg으로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이 기록으로 그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중국의 리원원이 차지했다. 올림픽 챔피언인 리원원은 인상 140kg, 용상 170kg을 성공시켜 합계 310kg으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카타르의 이클리프 오이살은 합계 273kg(인상 120kg, 용상 153kg)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튜브 '스탐'


박혜정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2연패 도전은 지난 대회 결장했던 리원원의 복귀로 무산됐다. 하지만 박혜정은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은메달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박혜정은 마지막 용상 173kg에 과감하게 도전했다. 비록 실패했지만 메달 색깔보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경기를 마친 박혜정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하던 그는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은?'이라는 질문이 나오자 눈시울이 붉어지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박혜정의 어머니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오랜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박혜정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파리올림픽 무대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다시 한번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혜정 인스타그램


박혜정은 "아시안게임 준비하면서 엄마한테 많이 못 갔다"며 "미안하기도 하고 잘 끝냈으니까 이제 사랑한단 말 많이 해주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이 모습은 많은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팬들은 "어머니가 하늘나라에서 뿌듯하고 보고 계실거에요", "너무 자랑스럽고 이쁘다. 진짜", "왜 엄마 이야기를 하면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병아리 같은 모습으로 우니까 나도 마음이 아프다"는 반응을 보이며 박혜정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YouTube '스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