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에... 버거킹, 유해진 출연 광고 댓글 제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주연 배우 유해진이 출연한 광고로까지 번졌다. 유해진을 모델로 기용한 버거킹 광고 영상에는 영화 출연을 비판하는 댓글이 잇따랐고, 현재는 댓글 작성 기능이 중단된 상태다.


30일 버거킹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유해진의 광고 영상에는 현재 '댓글이 사용 중지되었습니다'라는 안내가 표시돼 있다. 


버거킹은 지난 16일 가을 시즌 메뉴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출시하면서 유해진을 모델로 발탁하고 광고를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 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적 사건을 재구성한 방식을 놓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가 출연한 광고 영상에도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버거킹 측에 유해진의 영화 출연을 문제 삼으며 "실망했다. 버거킹 광고 계약을 해지해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광고 영상의 댓글 작성 기능이 중단됐다.


버거킹 유튜브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영화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유해진을 비롯해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육 여사가 문세광의 총탄에 의해 숨졌다는 수사당국의 결론과는 다르게 총탄의 출처와 사건 배후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영화를 비판하며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 시나리오"라고 평가했고, 이종배 국민의힘 전 서울시의원은 지난 29일 서울경찰청에 허 감독과 제작진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송출되는 영화 ‘암살자(들)’ 홍보 영상. 2026.9.28/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