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U+카카오내비 종료...기존 계정으로 카카오내비 이용 가능
출시 때 앞세운 무과금 혜택 중단...앱마켓 종료 공지엔 대체 혜택 미제시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비게이션 제휴를 끝내면서 이용자에게 제공하던 데이터 무료 혜택이 종료됐다. 기존 계정으로 카카오내비를 계속 쓸 수 있지만,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 붙던 '데이터 무과금 혜택'은 이어지지 않는다.
30일 구글플레이와 원스토어에 게시된 안내에 따르면 U+카카오내비 전용 앱은 전날까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9년 11월 출시 이후 약 6년 10개월 만이다.
계정은 그대로...앱 옮겨도 데이터 무료는 종료
종료 공지는 서비스 중단 약 두 달 전인 7월 30일 원스토어 앱 업데이트 내역에 올라왔다. 전용 앱과 데이터 무료 혜택을 함께 끝낸다는 내용이었다.
운영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종료 공지에서 "카카오내비 앱을 설치하면 기존의 계정 정보 그대로 이어서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안내했다. 카카오내비 자체 서비스는 계속 운영된다.
계정 이용 안내 바로 아래에는, LG유플러스 통신망 이용 회원에게 제공하던 "데이터 무과금 혜택 또한 9월 30일부터 종료됩니다"라는 내용이 안내돼 있다.
카카오내비의 길안내는 계속 무료다. 다만 길안내에 쓰는 데이터는 본인 요금제에서 차감되고, 기본 제공량을 다 쓰면 요금제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붙을 수 있다.
출시 때 앞세운 '데이터 무료'...대체 혜택은 공지에 없어
LG유플러스는 2019년 11월 12일 U+카카오내비를 출시하면서 '데이터 무료'를 앞세웠다. LG유플러스뿐 아니라 같은 통신망을 쓰는 알뜰폰의 LTE·5G 가입자도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받았다.
당시 LG유플러스는 KT와 공동으로 제공하던 원내비를 U+카카오내비로 바꿨다. 원내비 이용자는 앱 업데이트만 하면 새 서비스를 쓸 수 있었다. 이렇게 옮겨온 이용자에게도 데이터 요금을 받지 않았다.
공식 뉴스룸에는 '데이터 무료로 즐기는 U+카카오내비'라는 제목의 소개 글을 올렸다. "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이라면 서비스 자체와 데이터 이용료가 모두 무료"라는 문구도 넣었다. 서비스 요금 안내에도 무료 적용일을 2019년 11월 12일로 적고, 일부 기능을 제외한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를 무료로 명시했다.
약 7년 뒤 나온 종료 공지에는 제휴 기간이 끝났다는 사유가 적혔다. 양사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공지에서는 카카오내비 앱을 설치해 기존 계정으로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함께 사라지는 데이터 무료 혜택을 대신할 방안이나 기존 이용자를 위한 별도 지원책은 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