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소방관들이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며 다양한 동물들을 품에 안은 2027년 달력이 전 세계적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호주 소방관 달력이 올해 동물 버전으로도 제작된다고 보도했다.
제작사는 이번 2027년 달력이 호주와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까지 판매 지역을 확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34년의 역사를 가진 호주 소방관 달력은 올해 소방관 단독 촬영 버전과 함께 개, 고양이, 말, 혼합 동물 버전 등 총 5가지 종류로 선보인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구매 시 달력 한 권당 21.82호주달러(약 2만원)에 판매된다.
혼합 동물 버전에서는 근육질 체격의 소방관들이 악어, 펭귄, 웜뱃 등을 안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고양이 버전에 등장하는 모든 고양이는 구조된 고양이들이다.
미국에서 발생한 달력 판매 수익 중 2000달러(약 270만원)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동물보호협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해당 협회는 수백 마리의 고양이에게 입양 가정을 연결하는 '캣콘' 행사에서 달력을 판매해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라르카디나탈리아동물보호소와 협력했다. 달력에 등장한 소방관들은 해당 보호소가 제작한 '우리는 모두 똑같다'(Semu I stissi) 문구가 새겨진 아이템을 착용하고 촬영에 참여했다.
호주 소방관 달력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제작사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에서 1200부 한정 판매된 달력을 구매하기 위해 5000명 이상이 몰렸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알려진 샤오홍슈에서는 관련 게시물 조회수가 1000만회를 넘어섰다.
홍콩에서는 달력 판매 수익을 통해 홍콩 유기견구조·동물학대방지협회에 3만 7000달러의 기부금이 전달됐으며, 홍콩 적십자사 타이포 구호 활동에도 2만 달러가 기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