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역사 왜곡 논란에 '암살자(들)' 제작진 입 열었다...'이것' 없다고 특히 강조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이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정치적 의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 28일 제작진은 공식 입장문에서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할 의도로 만든 영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당시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토대로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재구성한 극영화"라고 설명했다.


뉴스1


제작진은 영화 내에서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지 않았으며, 극중 가설과 극적 장치를 역사적 사실로 포장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비평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정치적 목적론에 대해서는 명확한 선긋기를 했다. 


제작진은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다룬 작품인 만큼 여러 해석과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창작물 본연의 의도와 성격을 벗어나 특정 정치적 목적으로 제작된 영화가 결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못박았다. 제작진은 "순수한 창작물로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하이브미디어코프


'암살자(들)'은 지난 23일 극장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1974년 8월 15일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향해 총격을 가해 육영수 여사가 숨진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결합해 저격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는 인물들의 여정을 담았다.


유해진이 형사로, 박해일이 신문사 사회부장으로, 이민호가 신입 기자로 각각 출연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등을 만든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남산의 부장들'(2020), '서울의 봄'(2023) 등을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사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일부 진영에서는 영화가 역사를 왜곡했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영화 속 일부 등장인물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기획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대사를 내뱉는 장면이 들어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