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발가락 사이는 기본, '그곳' 까지...헬스장 탈의실 덮친 '드라이기 빌런'

헬스장 탈의실 공용 드라이기를 머리 외 신체 부위에 사용하는 일부 이용객들의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헬스장 공용 드라이기를 머리뿐 아니라 신체 다른 부위에까지 사용하는 이용객들을 목격했다는 불만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헬스장 회원은 탈의실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을 공유했다. 샤워를 끝낸 중년 남성이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린 뒤 중요 부위로 옮겨 사용했고, 평상에 발을 올린 채 발가락 사이까지 말렸다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 회원은 "매일 저럴 텐데 평상에 앉아서 양말 신고 옷 갈아입는 생각이 뇌리를 때렸다"며 "150일이나 남았는데 계속 다녀야 하나 싶어 정나미가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갈등 상황까지 치달은 사례도 있다. 다른 회원은 탈의실에서 드라이기로 온몸을 말리는 사람을 볼 때마다 소름이 끼쳤다며, 눈치를 줘도 상대는 빤히 쳐다보기만 했다고 밝혔다.


이 회원은 트레이너에게 문제를 알렸고 탈의실에 안내문까지 붙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참다못해 "더러워 죽겠다, 대장균이 탈의실을 떠다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상대는 "몸 좀 말리는 게 뭐가 그렇게 잘못이냐"며 화를 냈다.


결국 이 회원도 "머리 말리라고 있는 드라이기로 하루 종일 엉덩이랑 겨드랑이를 말려서 손잡이 잡기도 싫다"며 "탈의실에 대장균이 떠다니는 것 같아서 들어가기도 싫다"고 맞대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주변 이용객들이 모두 쳐다보는 가운데 상대는 얼굴이 시뻘개진 채 씩씩대며 자리를 떴다. 해당 글에는 "그런 건 집에서나 해라. 글쓴이 고생했다"는 댓글이 달렸다.


개인 물품을 말리는 데 공용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또 다른 회원은 자신이 다니는 헬스장 탈의실에 "드라이기를 너무 오래 쓰면 고장이 나니 적당히 쓰고, 개인 세탁물이나 샤워볼 등은 말리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 회원은 드라이기를 켠 채 바닥에 내려놓고 샤워볼을 말리는 사람을 목격했다. 그는 "집에서도 그렇게 쓰나 싶었다. 젊은 친구더라"며 "이런 건 나이와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다"고 적었다.


일부 이용객들의 민폐 행동이 계속되자 안내문을 부착하는 헬스장이 늘고 있지만, 이런 행동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아 다른 회원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