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빗자루로 쫓았을 뿐 vs 몽둥이 매타작... 글램핑장 고양이 학대 진실공방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글램핑장에서 직원이 길고양이를 몽둥이로 때려 숨지게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임신부와 어린 자녀들 앞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장면에 손님은 즉각 투숙을 취소하고 현장을 떠났으며, 관할 경찰에 정식 신고를 접수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작성자 A 씨가 당시 상황을 알리는 글을 올리며 드러났다.


A 씨는 오는 10월 30일 출산을 앞둔 만삭의 아내, 그리고 첫째 딸의 생일을 맞아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해당 글램핑장을 찾았다. 특별한 동물 애호가는 아니지만 반려동물과 머무는 것에 거부감이 없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숙소를 골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건은 맞은편 텐트 구역에서 발생했다. A 씨는 맞은편 객실에 길고양이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캠핑장 관계자가 몽둥이를 휘둘러 고양이를 해친 뒤 사체를 밖으로 들고나오는 광경을 목격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아내와 두 아이 역시 이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봤다.


이어 A 씨 가족의 텐트 앞으로 또 다른 고양이가 지나갔고, 이를 본 어린 아들이 "와, 고양이다"라고 외치자 빨간 상의를 입은 직원이 몽둥이를 쥔 채 다가왔다. 이 직원은 "고양이 밥 주면 안 돼"라고 경고했고, 겁에 질린 아들이 "죽이지 마세요, 죽이지 마세요"라며 울먹이자 A 씨는 더 이상 머물 수 없다고 판단해 퇴실을 결정했다.


이어진 환불 요구 과정에서도 언쟁이 이어졌다. 업주는 "오줌이며 똥이며 싸는데 우리도 좀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이에 A 씨는 "아이들이 밥을 먹으며 보고 있는데 뭐 하시는 거냐"며 "반려동물 동반 글램핑장이라면서 배설물이 싫다면 왜 운영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업주는 추가 실랑이 대신 환불을 진행했고, A 씨 가족은 귀가 조치했다. A 씨는 아이들이 큰 충격을 받아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며 경찰 신고 사실을 전했다.


사태가 알려지자 해당 업주와 통화했다는 네티즌 B 씨의 증언도 등장했다. B 씨에 따르면 업주는 "때려죽인 적이 없고, 방 안에 들어온 고양이를 빗자루로 내쫓는 과정에서 소리가 났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사체를 들고나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죽지 않은 새끼 고양이였고, 꼬리를 잡고 데리고 나와 밖으로 풀어줬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여서 실제 물리적 학대 여부와 고양이의 폐사 여부는 정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