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사연이 명절마다 50명에 달하는 대가족이 모여 경찰이 출동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노사연은 추석 특집 녹화를 하며 자신의 대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노사연은 "할머니가 8남매를 낳으셔서 할머니, 외할머니, 부모님은 물론 이모와 삼촌, 할머니의 형제들까지 모이면 약 50명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집안 사람들이 모두 목소리가 크다. 예전에 서울 아파트에서 모임을 가졌을 때 이웃 주민이 큰 싸움이 일어났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노사연은 "시골에서는 문제가 없었는데 서울 아파트에서 모이니 큰 소리에 놀란 이웃들이 신고를 했다"며 "출동한 경찰에게 싸움이 아니라 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용만이 남편 이무송의 반응을 묻자 노사연은 남편이 처가 모임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고 털어놨다.
노사연은 "그때부터 남편에게 상처가 생긴 것 같다. 처가댁에 갈 생각만 하면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댁은 조용한 편이다.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너무 조용해서 의도치 않게 내가 놀랄 때가 있다"며 양가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노사연은 "남편은 우리 집에 와서 얼마나 힘들었겠나. 전쟁터 같고 무섭다고 말했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조영남이 "집안 모임에서 항상 싸움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지 않았냐"고 묻자 노사연은 "형이나 삼촌 중 그런 분이 있었다. 나중에는 집안 전체가 싸우게 된다"고 답했다. 상황이 심해지면 어머니가 "내가 죽어야지"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노사연은 가족만의 독특한 명절 문화도 소개했다. 그는 "가족이 모이면 어른들이 돈을 모아 몇십만 원의 상금을 만든다. 노래자랑을 열어서 1등에게 상금을 준다"고 말했다.
노사연은 가족 노래자랑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가요제 나갈 때보다 더 떨렸다. 1등을 몇 번 했지만 영원하지 않았다.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이 생겼다"며 "노래뿐 아니라 춤까지 춘다"고 했다.
그는 "오빠와 남동생 등 윗사람들도 연습을 엄청나게 한다"며 "언니 노사봉은 1등을 못 해서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사연은 "나를 맨날 목 쉬게 하려고 노래시키고 소리를 지르게 했다"고 덧붙였다.
노사연은 대가족 모임의 또 다른 장점으로 음식을 꼽았다. 그는 "명절이 좋았던 이유가 먹을 게 끊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집에서 만두를 1000개 빚었다"고 말했다.
김용만 등이 몇 개나 먹었느냐고 묻자 노사연은 "내가 400개 먹은 것 같다"고 답해 출연진의 폭소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