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타짜'가 잡았다, 역사 왜곡 논란 '암살자(들)' 밀어내고 1위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던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 속에 개봉 6일 만에 2위로 밀려났다. 그 사이 경쟁작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일일 관객 수 차이를 뒤집으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오늘(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 23일 나란히 간판을 올린 두 작품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전날(28일) 하루 동안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6만8911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90만1927명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뉴스1


반면 '암살자(들)'은 같은 날 6만7407명을 모으는 데 그쳐 누적 관객 163만3622명으로 2위에 머물렀다. 박스오피스 3위는 3만1358명을 추가한 '오디세이'(누적 1181만4653명)였고, '가능한 사랑'(1만4417명, 누적 13만352명)과 '인턴'(1만2537명, 누적 76만8591명)이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추석 극장가 흥행을 주도하던 '암살자(들)'의 순위 하락은 극 중 묘사를 둘러싼 정치·사회적 파장이 영향을 미쳤다.


작품은 권력 유지를 위해 중앙정보부 윗선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기획했다는 의혹을 기자와 형사가 파헤치는 내용을 다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결과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권력욕에 육 여사 피격 자작극을 벌였다는 것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며 공방이 거세졌다.


작품을 향한 비판에 연출자와 제작사는 즉각 선을 그었다. 메가폰을 잡은 허진호 감독은 "영화에 그런 묘사가 전혀 없으며, 합리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역시 "작품 고유의 창작 의도와 성격을 넘어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