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커피 매일 마셔도 '언제'가 중요했다... 아침에 마신 사람에게 나타난 차이

아침에 커피를 집중적으로 마신 사람이 비음용자보다 대사증후군 보유 가능성이 20% 낮았고, 하루 종일 분산해 마신 경우엔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영양학회지'(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중국 중난대학교 제2샹야병원 심혈관내과 마오치 선 연구팀은 2003~201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1만1632명의 식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커피 섭취 시간대에 따라 '아침 집중형'과 '종일 분산형'으로 구분하고,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과 대사증후군 보유율을 비교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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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아침 시간대에 커피를 집중적으로 마신 그룹은 비음용 그룹보다 대사증후군 보유 가능성이 20% 낮았다. 


이 연관성은 성별, 나이, 소득 수준, 흡연 여부, 음주 습관, 운동 습관, 수면의 질, 식사의 질과 총열량 같은 변수들을 보정한 이후에도 동일하게 유지됐다.


하루 여러 시간대에 걸쳐 커피를 분산해서 마신 종일 분산형 그룹에서는 비음용자와 비교할 때 대사증후군 유병률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아침 집중형의 낮은 대사증후군 보유 가능성은 커피 섭취량이 적은 경우와 많은 경우 모두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 등 여러 대사 이상 증상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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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서 아침 집중형과 낮은 대사증후군 보유 가능성 간의 연관성은 여성, 40세 이하 연령층, 정상 체중·저체중 또는 과체중인 사람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과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생리활성 성분의 대사 효과가 인체의 하루 생체리듬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늦은 시간에 섭취하는 카페인은 수면과 생체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커피의 총섭취량뿐만 아니라 섭취 시간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특정 시점의 커피 섭취 습관과 건강 상태를 비교한 횡단면 관찰연구로 진행됐다.


아침 커피가 대사증후군을 직접적으로 예방하거나 오후·저녁 커피가 대사 건강을 해친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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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종류와 설탕·크림 첨가 여부, 시간 경과에 따른 섭취 습관 변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커피를 마실 때 설탕·시럽·크림을 과도하게 첨가하지 말고,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늦은 오후나 저녁 시간대의 커피 섭취 습관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커피를 마시더라도 채소·과일·통곡물·단백질 식품을 갖춘 균형 잡힌 아침 식사와 함께 적정량을 즐기는 것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