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아이 있는 직원 우선" 추석 직후 연차 공지에 싱글 직원 반발... 결말은?

추석 명절 직후 월요일 연차 사용을 두고 회사 내에서 직원 간 갈등이 불거졌다는 사연이 화제가 됐다.


최근 한 직장인이 소셜미디어에 '회사 단체 채팅방에서 싸움이 일어났다'는 글을 올렸다.


글쓴이에 따르면 28일 월요일 연차 사용 여부를 조사했더니 팀원 7명 중 6명이 연차를 쓰겠다고 답했다. 이에 팀장은 "한 명만 연차 사용이 가능하다"며 "멀리 고향을 다녀오는 분이나 자녀가 있는 분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공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 과정에서 1인 가구 직원이 "나도 4시간 운전해서 본가를 다녀오는데, 왜 자녀가 있으면 우선권이 생기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자녀를 둔 직원이 "아이 데리고 이동해보면 그런 말이 안 나온다"고 맞받아치면서 논쟁이 벌어졌다.


글쓴이는 "처음엔 당연히 아이 있는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미혼 직원은 매번 명절 당직과 연휴 출근, 연말 근무를 우선적으로 맡게 되는 회사가 많다"며 "이런 관행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팀장이 결국 '서로 협의해서 한 분을 정해달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며 "과연 월요일 아침에 누가 출근해 있을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먼저 신청한 사람 순서대로 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일부는 "자녀와 함께 이동하면 같은 조건이라도 체력 소모가 크다"고 기혼자 편을 들었지만, "미혼 직원에게만 양보와 배려를 강요하면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거나 "싱글은 오히려 운전 교대할 사람이 없어서 더 피곤하다"는 등 일방적 희생을 요구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더 많았다.


한 누리꾼은 "이건 회사와 팀장 잘못이다"며 "몇 명까지 동시에 연차를 쓸 수 있는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글쓴이는 28일 "다들 결과를 궁금해하는데, 결국 전원이 출근했다"고 후속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