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출몰해 화제를 모은 상어 '부캉이'를 테마로 한 가상자산이 등장해 거래되고 있다.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밈 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닷펀에서 지난 20일 '부캉이'란 이름의 코인이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코인은 발행 이후 현재까지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해당 코인의 가격은 0.00126142달러로 1원대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은 126만달러(약 17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밈 코인은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인 밈(meme)을 소재로 제작된 가상자산이다. 실질적인 효용 가치가 없고 투기적 성향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소재를 둔 펌프닷펀은 기술력 없이도 누구나 간편하게 밈 코인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곳에서는 매일 수많은 코인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국내 화제 소재를 기반으로 한 밈 코인 발행도 활발하다. '버스 하우스', '러브버그', '늑구', '푸바오' 등 한글 이름을 붙인 다양한 코인이 유통되고 있다.
발행 제한이 사실상 없다 보니 하나의 키워드가 인기를 끌면 동일한 소재로 만든 유사 코인들이 대거 쏟아지는 현상도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밈 코인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격 변동폭이 크고 시장 참여자가 소수에 불과해 시가총액 조작이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
타이거리서치 안광호 연구원은 "과거에도 한국 이슈를 소재로 한 밈 코인이 다수 등장했다"라며 "잘못 매수하면 매도 타이밍을 잡지 못한 채 물릴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