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3살 손주 울음 달래느라 인사 늦었더니... 문 걸어 잠근 시아버지, 며느리는 "앞으로 시댁 안 가"

명절 연휴 시댁을 찾았다가 우는 아이를 달래느라 시아버지에게 즉각 인사를 건네지 못해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아버지가 문을 닫고 안 나오시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이번 명절 당일 오후 본가를 찾아 친동생 부부와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갈등은 다음날 아침에 벌어졌다. A씨의 아내는 아침 일찍 세 살 된 어린 자녀를 데리고 왔고, 당시 아이가 심하게 보채며 울음을 터뜨리자 아내는 시아버지에게 곧바로 허리 숙여 인사하지 못한 채 아이를 달래는 일에 집중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아버지는 인사성이 없다며 격분했다. 시아버지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거세게 문을 닫아걸었고, 당황한 가족들이 뒤따라 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문 닫고 당장 나가라"며 고함을 질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가족들의 해명과 만류에도 시아버지의 분노는 풀리지 않았다. 3시간 뒤 A씨 부부가 귀가를 준비하며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방문 앞을 찾았으나, 시아버지는 방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끝내 문을 열지 않고 얼굴조차 마주하지 않았다.


A씨는 아내가 앞으로는 시댁에 절대 가고 싶지 않다고 선언한 상태라며 중간에서 이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 대다수는 시아버지의 과도한 권위주의적 태도를 질타했다. 


네티즌들은 "3살 아기가 울면 아이부터 달래는 게 부모의 당연한 행동이다", "손주를 달래느라 경황이 없던 며느리에게 고함을 치고 문전박대하는 것은 권위주의적 갑질"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어른 입장에서는 인기척을 내고도 본체만체한 것으로 오해해 서운했을 수 있다", "남편이 초기에 상황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중재했어야 했다"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