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44에서 일본에 역전승...SKT, 펜싱에 누적 360억원 지원
AI 전력분석·현지 트레이너도 투입...Team SKT 메달 18개
금메달까지 일본에는 한 점만 남은 상황, 한국에는 무려 네 점이 필요했다. 26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 41대44에서 마지막 주자 오상욱이 4점을 내리 따냈다. 45대44. 한국은 개최국 일본을 꺾고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이어온 단체전 4연패를 완성했다.
승부를 뒤집는 데는 몇 분이면 충분했다. 하지만 그 '몇 분'의 뒤에는 SK텔레콤의 깊은 관심과 애정이 충분을 넘어 차고 넘치게 있었다.
SKT는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4년간 훈련용품과 해외 대회 참가, 국제대회 개최 등에 누적 360억원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펜싱 AI 전력분석 시스템 'SKT-FAN'도 대표팀 훈련에 투입했다. 경기 영상에서 득점과 실점 장면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선수의 움직임과 상대의 공격 패턴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SKT는 대회 기간 의무 트레이너와 전력분석원을 현지에 추가 파견했다.
선수들이 세계 정상급 상대를 국내에서 만날 기회도 꾸준히 마련했다. SKT가 2004년부터 후원한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는 올해 21회째를 맞았다. 연간 약 4000명이 참가하는 클럽·동호인 대회에도 지원을 이어왔다.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 남녀 사브르·에페·플뢰레 단체전 모두 시상대에 올랐다. 27일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남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쳤다.
SKT가 후원하는 선수들의 메달은 펜싱 밖에서도 나왔다. 회사 집계에 따르면 'Team SKT' 선수들은 27일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를 합작했다. 수영 황선우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를 땄고, 펜싱 송세라는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에 단체전 은메달을 더했다.
권영상 SKT Comm지원실장은 "24년간 함께 땀 흘려온 대표팀이 국민의 응원을 두르고 남자 사브르 4연패를 이룬 장면은 SKT에도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Team SKT가 후원하는 역도 박혜정은 29일, 스포츠클라이밍 노현승은 다음 달 3일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SK그룹의 스포츠 지원은 다른 종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SK는 2006년부터 핸드볼을 후원했고, 434억원을 투입해 2011년 전용경기장을 완공했다.
지난달에는 SKT와 SK하이닉스가 함께 연 발달장애인 골프대회에 선수 30명과 프로골퍼·스포츠 인플루언서 15명이 참가했다. SKT는 이 대회 우승·준우승 선수의 내년 국제대회 출전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