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SKT가 망 구축, 삼성전자가 장비 공급...하나금융 청라 사옥에 5G 특화망

관계사 10곳·임직원 3000여명 대상

보안 USIM 인증·관계사별 업무망 적용


SK텔레콤(정재헌 대표이사 CEO)이 하나금융그룹 청라 헤드쿼터 16개 층에 5G 특화망을 구축했다. 이달부터 사옥으로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관계사 10곳, 임직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된 하나금융그룹 청라 헤드쿼터의 모습 / 사진제공=SK텔레콤


28일 SKT는 하나금융그룹, 삼성전자와 함께 구축한 스마트 오피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SKT는 금융권에서 5G 특화망을 스마트 오피스에 적용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화망 적용 구역은 청라 헤드쿼터 지하 1층부터 지상 15층까지의 업무·공용 공간이다. 임직원은 특화망을 지원하는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사무실 좌석뿐 아니라 회의실과 협업 공간에서도 업무망에 접속할 수 있다. 고정 좌석과 유선 연결에 맞춰 운영하던 업무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망 구축에는 하나금융그룹의 IT 계열사 하나금융티아이도 참여했다. 하나금융그룹에 할당된 전용 주파수를 사용하며, 등록된 단말과 사용자만 접속하도록 보안 USIM 인증을 적용했다. 무선 구간과 가입자 정보 암호화, 방화벽, 디도스(DDoS) 대응 시스템, 접근 통제도 갖췄다. 관계사별 업무망은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물리적 망 분리 기술을 활용해 구성했다는 게 SKT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특화망용 기업 코어와 무선 장비를 단독 공급했다. SKT는 이용 현황과 장애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 스마트빌딩, 지능형 출입통제, AI CCTV, 모바일 사원증 등과 연계할 수 있도록 망을 설계했다.


김구영 SKT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장은 "금융권의 일하는 방식 혁신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AX 사례"라며 "다양한 산업의 업무 환경과 사업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는 특화망 구축 계약 규모와 좌석 재배치에 따른 공사비 절감액, 향후 서비스별 도입 일정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