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경험이 있는 청소년 10명 중 5명은 초등학교 시절 처음 도박에 노출됐다. 초등학생 대상 예방교육은 늘었지만 실제 교육 이수 인원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박을 경험한 청소년 중 47.1%가 초등학생 때 도박을 처음 접했다. 9세 이하가 14.0%, 10~12세가 33.1%로 집계됐다.
최근 6개월간 도박을 계속했다는 응답 비율도 초등학생이 22.6%로 중학생 20.2%, 고등학생 15.9%보다 높았다. 저연령층의 도박 지속률이 더 높게 나타난 셈이다.
초등학생 대상 도박 예방교육은 2024년 9,494회에서 2025년 1만 5,161회로 59.7% 증가했다. 하지만 교육 이수 인원은 같은 기간 74만 4천여 명에서 73만 8천여 명으로 6천여 명 감소했다.
임 의원은 "청소년이 도박을 처음 접하는 평균 연령이 12.5세이고, 절반 가까이가 초등학교 시기에 시작한다는 것은 예방의 기준점이 초등으로 내려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예방교육이 초등 전 학년에 실제로 도달하는지, 그 교육이 도박 인식과 행동을 바꿨는지를 기준으로 성과를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