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6일(토)

멕시코 찾은 李 대통령 "한멕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 방문 기간 양국 기업인들에게 무역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25일(현지 시간) 이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된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 축사에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짙어지는 지금 기업들이 안심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더욱 안정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투자와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신산업과 에너지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며 한-멕시코 무역협정 추진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국 경제 협력 현황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은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 투자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SK, 기아, 삼성, LG 등 수많은 한국 기업들이 멕시코에 투자하며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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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양국의 상호보완적 산업 경제 구조를 감안할 때 한·멕시코 무역 협정은 양국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는 견고한 기반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정부가 관련 논의를 조속히 재개해 기업인 여러분의 도전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호혜적인 협력 기반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USMCA를 비롯한 북미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불확실성은 분명한 도전이나 양국 기업이 손을 맞잡고 힘을 모은다면 이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위기는 기회다' 이런 말도 있다"며 "멕시코의 우수한 제조 기반과 현지 부품 생태계에 한국의 첨단 기술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또 강화해서 양국 기업이 북미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함께 뻗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래 신산업 협력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전통 제조업에서 굳건하게 다져온 성공 경험을 발판 삼아 바이오, 헬스케어, 뷰티와 같은 미래 신산업은 물론이고 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같은 디지털 혁신 분야로 협력의 폭을 과감하게 넓혀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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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 확산을 경제 협력과 연계하는 전략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멕시코에서는 K팝과 K드라마, K푸드와 같은 K-문화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고, 올해 열린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양국 국민 사이의 정서적인 거리가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화적 공감대와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콘텐츠와 음식, 패션과 뷰티, 관광에 이르는 문화 창조 산업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장해야 한다"며 "첨단 기술 산업도 중요하지만 향후에 이 산업 발전 또는 사회 발전에 따라서 문화 분야의 산업이 훨씬 더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지구 반대편에서 손을 맞잡고 미래를 논의하는 양국 기업인 여러분들이야말로 두 나라의 새로운 60년을 만들어갈 주역들"이라며 "대한민국은 멕시코에 든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양국 경제인 여러분과 언제나 함께하고 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자은 LS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50여 명의 한국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