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5일(금)

강력한 엘니뇨 상륙... "전 세계서 45만 명 추가 사망" 경고

기후변화와 강력한 엘니뇨가 겹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 사이 전 세계에서 45만 명이 넘는 온열 관련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연구 분석이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대학교 기후영향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엘니뇨의 여파로 발생하는 전 세계 온열 관련 초과 사망자는 45만 1000명에 달한다.


동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급상승하는 엘니뇨는 전 지구적 폭염과 극심한 가뭄, 폭우를 동반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전 세계 2만 4000여 개 지역의 기온과 초과 사망률 데이터를 분석하고 장기 기온 전망치를 종합해, 1996년부터 2025년까지의 평균 대비 추가 사망 규모를 산출했다.


피해는 냉방과 의료 등 폭염 대응 인프라가 취약한 저소득 국가에 집중됐다. 국가별 예상 초과 사망자는 나이지리아가 3만 14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1만 9300명, 수단 1만 7500명, 인도 1만 5800명, 브라질 1만 3300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주요 선진국의 피해는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미국의 예상 초과 사망자가 3500명, 이탈리아는 78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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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그룹 전체의 예상 사망자를 합산해도 전 세계 피해 규모의 2%에 미치지 못했다.


연구소는 대량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폭염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취약계층 가구 직접 방문, 무더위 쉼터 운영, 야외 노동자 보호 대책 마련을 제시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타마 칼튼 기후영향연구소 책임 연구원은 "긴급 대응을 강화하고 노력을 올바른 곳에 집중시킨다면 올해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