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국조 조각상과 판다를 맞교환하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과시했다.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환영 만찬장에서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 조각상을 시 주석에게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와 내가 직접 함께 디자인하고 미국의 세계적 거장 예술가가 만든 것"이라며 "흰머리수리는 미국의 상징이자 자유롭고 드높은 정신을 구현한 것으로, 베이징의 멋진 곳에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백악관 환영식 연설을 통해 새로운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의 미국 대여 소식을 전했다.
시 주석은 "며칠 뒤 판다 두 마리, ‘핑핑’과 ‘푸솽’이 애틀랜타동물원의 새 보금자리로 와서 미국 국민들을 만날 것"이라며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과 미국 국민 간 우호의 사절 역할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핑핑과 푸솽은 2020년생 판다로 각각 수컷과 암컷이다.
중국은 오랜 기간 판다를 활용한 친선 외워싱턴에서 마주 앉은 미·중 정상이 상징적인 외교 선물을 주고받으며 관계 개선의 손짓을 건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미국의 상징 '흰머리수리' 조각상을 건넸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새로운 판다 한 쌍의 미국행을 공식화하며 맞불을 놨다.
시 주석은 워싱턴 백악관 환영식 연설에서 "며칠 뒤 판다 두 마리 '핑핑'과 '푸솽'이 애틀랜타동물원의 새 보금자리로 와서 미국 국민들을 만날 것"이라며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과 미국 국민 간 우호의 사절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핑핑과 푸솽은 4년 전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로, 각각 수컷과 암컷이다.
중국은 그간 외교적 해빙기마다 판다를 대여하는 '판다 외교'를 이어왔다. 샌디에이고동물원에 '윈촨'과 '신바오'를 보낸 데 이어, 워싱턴 스미소니언국립동물원에도 '바오리'와 '칭바오'를 보내며 대미 유화 제스처를 지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 조각상으로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 만찬장에서 조각상을 소개하며 "멜라니아와 내가 직접 함께 디자인하고 미국의 세계적 거장 예술가가 만든 것"이라며 "흰머리수리는 미국의 상징이자 자유롭고 드높은 정신을 구현한 것으로, 베이징의 멋진 곳에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의 선물 교환은 과거 만남에서도 중요한 외교적 메시지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중 당시 중난하이 정원 산책 중 시 주석이 선물하기로 약속했던 중국 장미 씨앗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집권 1기 첫 만남이었던 9년 전에도 시 주석은 최고급 서예 작품과 도자기 식기 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백악관 환영식 현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 아라벨라도 모습을 드러냈다. 9년 전 5살 나이에 시 주석 부부 앞에서 중국 민요를 부르고 계몽서 '삼자경'을 암송해 화제를 모았던 아라벨라는 10대 청소년으로 성장해 다시 공식 석상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