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5일(금)

韓카누 조광희-김효빈, 이틀 연속 금메달... 아시안게임 첫 2관왕 등극

한국 카누의 간판 조광희(33)와 김효빈(25)이 이틀 연속 금빛 물살을 가르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다.


25일 조광희와 김효빈은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호 카누 코스에서 열린 남자 카약 2인승 500m 결선에서 1분 31초 85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일본(1분 32초 176)을 0.317초 차로 제치고 일궈낸 짜릿한 우승이었다.


전날 카약 4인승 500m에서 장상원(33), 최민규(34)와 함께 한국 카누 사상 첫 금메달을 합작했던 두 선수는 이로써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11번째 금메달이자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카누가 아시안게임 남자 2인승 5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천인식·박차근) 이후 36년 만이다.


한국 조광희, 김효빈, 장상원, 최민규가 24일 일본 아이치 미요시 호수 카누 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카누 남자 카약 4인승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뉴스1(대한카누연맹 제공)


경기는 출발부터 한국의 주도로 진행됐다. 경기 중반 홈팀 일본의 매서운 추격을 받기도 했으나, 조광희와 김효빈은 마지막 100m 구간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올리며 격차를 벌려 우승을 확정 지었다.


특히 조광희는 이번 금메달로 통산 4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선배 천인식(58)을 넘어 '한국 카누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라는 대기록을 썼다.


2023 항저우 대회에서 카약 2인승과 4인승 500m 모두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도 완벽히 털어냈다. 25세의 김효빈 역시 베테랑 조광희와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2관왕에 올라 한국 카누의 밝은 미래를 증명했다.


한편, 같은 날 사격 대표팀에서도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추가은(25)과 홍수현(26)은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전 결선에서 478.0점을 기록하며 인도(484.6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땄던 추가은은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