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의 대표 히트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출발점은 상상이 아닌 실제 연애담이었다.
영탁은 지난 23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곡 탄생 비화를 직접 털어놨다.
당시 서울 광진구 건대 인근에 거주하던 영탁은 사당역 근처에서 회식 중이던 전 여자친구로부터 밤 11시경 귀가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직감에 무작정 사당역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한 영탁은 약 20m 거리에서 전 여자친구를 발견했다. 곁에는 낯선 남성이 함께 서 있었다.
영탁은 "뒷모습만 봐도 알지 않느냐"며 당시 느꼈던 당혹감을 전했다. 남성이 택시를 타고 떠나자 혼자 남은 전 여자친구에게 다가가 "뭐해?"라고 물었다.
상대방은 회식 후 해당 남성과 둘이서 2차 술자리를 가졌다고 털어놨다. 영탁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이자카야를 직접 찾아갈 수도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그는 "사당까지 찾아간 것도 별로인데, 가게에 올라가 확인하는 건 관계를 끝낼 마음을 먹었을 때 하는 행동 같았다"며 상대의 말을 받아들이고 집까지 배웅했다.
노래 가사 속 장소인 '클럽'은 극적 효과를 위한 각색이었다. 두 사람은 이후 교제를 이어갔으나 다른 이유로 결별했다. 영탁은 전 여자친구 또한 해당 곡의 모티브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멀리서 서로 응원하고 있다. 저한테는 속으로 뮤즈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