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5일(금)

윤석열·김건희, 두 번째 '옥중 추석'... 접견도 특식도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구치소에서 세 번째 옥중 명절을 맞았다. 2년 전 청와대에서 국민들에게 한가위 인사를 건넸던 두 사람은, 전직 대통령 부부 최초로 동시 구속되어 각기 다른 구치소에 수감된 채 연휴를 보내게 됐다.


24일 법조계와 교정당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구치소 내 별도의 명절 특식이나 변호인 접견은 제공되지 않는다. 주말과 공휴일 수용자 접견 제한 규정에 따라 두 사람은 재판 일정 없이 연휴 내내 구치소에 머문다.


2023년 추석을 맞아 한복을 입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 / 뉴스1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윤 전 대통령은 연휴 첫날인 24일 아침 떡국과 김자반, 배추김치로 식사를 시작했다. 점심에는 미역국과 고추잡채, 저녁에는 근대된장국과 소불고기가 제공된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사골우거지국(아침), 묵은지해장국과 달걀찜(점심), 참깨옹심이국과 돼지장조림(저녁)이 식단으로 올라온다. 26일에는 모닝빵과 옥수수수프(아침), 제육덮밥(점심), 사골곰탕(저녁)을 먹으며,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시리얼과 삶은 달걀(아침), 카레라이스(점심), 어묵김치국과 닭살장조림(저녁)이 나온다.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의 김씨 식단도 비슷하다. 24일 쇠고기뭇국(아침), 순두부찌개와 미트볼조림(점심), 사골얼갈이국과 고추잡채(저녁)를 시작으로, 25일 추석 당일에는 표고어묵국(아침), 청국장과 생선튀김(점심), 돼지고기김치찌개와 달걀찜(저녁)을 먹는다. 26일에는 모닝빵과 치즈·샐러드(아침), 카레(점심), 미역국과 어묵볶음(저녁)이 나오며, 27일에는 시리얼과 콘샐러드(아침), 떡국(점심), 된장찌개와 돼지고기채소볶음(저녁)이 제공된다.


구치소 수용자의 한 끼 식사 단가는 1733원이다. 관련 법령 시행령상 국경일 등에 특식을 지급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으나 예산 등의 이유로 의무적으로 제공되지는 않는다.


(좌)윤석열 전 대통령, (우) 김건희 여사 / 서울중앙지법, 뉴스1


한편 윤 전 대통령에게는 이번이 네 번째 옥중 명절이며, 김씨에게는 세 번째다. 두 사람이 함께 수용 상태로 맞는 명절은 세 번째다.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비상계엄 선포 후 구속됐다 석방되었으나, 특특검 수사를 거쳐 재구속됐다. 현재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징역 7년이 확정된 상태이며,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무기징역 선고에 대한 항소심을 포함해 8개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씨 역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로 2심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심리를 받는 등 복수의 재판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