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5일(금)

손흥민·이강인 출격 준비 완료... '모레노호', 오늘(24일) 밤 에콰도르와 맞대결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늘 밤 수원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24일 대표팀은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의 데뷔전이 될 이번 경기는 TV조선, tvN,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 6월 월드컵에서 체코를 꺾었으나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달아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이 물러나는 홍역을 겪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6경기를 이끌 임시 사령탑으로 모레노 감독을 선임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표팀은 24일 에콰도르(수원)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28일 우루과이(서울), 10월 2일 베네수엘라(울산),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용인)과 차례로 경기한다. 2026.9.23 / 뉴스1


모레노 감독 체제의 첫 시험대인 이번 경기를 앞두고, 그는 “기존의 방식을 존중하겠다”며 손흥민의 주장직을 유지시켰다. 부임 직후 무리한 변화를 주기보다는 선수단과의 유대감을 쌓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짧은 준비 기간을 감안할 때, 오늘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선수들의 역할 분담과 경기 중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명단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민수와 박태준, 김건희가 생애 첫 A대표팀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들 새 얼굴들이 데뷔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존 선수들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가 이번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상대 에콰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로 한국(32위)보다 7계단 높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을 꺾고 32강에 올랐던 남미의 강호다. 에콰도르 역시 이달 부임한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의 데뷔전을 치르지만, 팀의 핵심인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피에로 힌카피에가 이번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24일 에콰도르(수원)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28일 우루과이(서울), 10월 2일 베네수엘라(울산),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용인)과 차례로 경기한다. 2026.9.23 / 뉴스1


양국의 A매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0년 5월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16년 만에 다시 만나는 두 팀은 각각 새 사령탑을 맞아 첫 경기를 치른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오늘 에콰도르전은 앞으로 이어질 평가전의 기틀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우루과이(서울)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 베네수엘라(울산), 6일 우즈베키스탄(용인)과 국내에서 연이어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이후 첫 A매치를 맞이하는 한국 축구가 오늘 수원에서 시원한 승리로 새 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