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6일(토)

최근 10년간 귀화 운동선수 38명... 축구, 15명으로 압도적 1위

지난 10년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운동선수가 총 3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축구 선수가 15명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24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대한체육회에서 제출받은 '귀화 선수 국가대표 선발 및 활동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12개 종목에서 38명의 선수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28명(73.7%)으로 여성 10명(26.3%)보다 약 3배 많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종목별로는 축구가 15명(39.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아이스하키 6명, 바이애슬론 4명이 그 뒤를 이었다. 탁구·농구·당구·빙상은 각각 2명씩, 체조·볼링·루지·럭비·배구는 각각 1명씩 귀화했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 출신이 14명(36.8%)으로 가장 많았다. 러시아 6명, 미국과 캐나다가 각각 5명이었으며, 몽골·우즈베키스탄·베트남·독일·홍콩·일본·태국·캄보디아 출신은 각각 1명씩이었다.


귀화 선수 중 국가대표로 선발된 경우는 경기단체가 국제경기대회 파견을 위해 선발한 인원을 포함해 22명(57.9%)이었다. 이들은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로 활약했다.


연도별 귀화 현황을 보면 평창 동계올림픽을 2년 앞둔 2016년에 8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7년에는 6명이 귀화했고, 2018년 3명,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명,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3년에는 귀화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하지만 2024년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4년 3명, 지난해 5명, 올해 9월까지 7명의 선수가 귀화하며 뚜렷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최근 증가세는 축구 유소년 선수들의 귀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2024년부터 올해 9월까지 귀화한 15명 중 13명이 U-12·U-15 유소년팀이나 초·중·고교 축구부 소속이었다. 올해 귀화한 7명 역시 모두 축구 유소년 선수였다.


진선미 의원은 "귀화선수 38명 중 22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다"며 "선수들이 국내 체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귀화 이후 선수들의 훈련 여건과 진로, 은퇴 후 국내 정착까지 체계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