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샌드위치·가공육·스무디볼까지... 바쁜 아침 자주 먹는 음식이 신장에 부담되는 이유

미국 영양 전문가들이 단백질셰이크, 시판 샌드위치, 가공육, 가당 스무디볼 등 아침 즉석식품이 나트륨과 인, 첨가당 과다로 신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장결석 전문 영양사 멜라니 베츠와 신장 전문 영양사 린지 듀샴이 미국 매체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멜라니 베츠는 더 키드니 다이어티션 설립자이고, 린지 듀샴은 바이탈 키드니 뉴트리션 소속이다. 이들은 바쁜 아침 시간에 자주 선택하는 즉석 식품이 신장에 부담을 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 높은 단백질셰이크의 경우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지만 문제가 있다.


제품에 따라 나트륨과 인, 첨가당이 과다하게 함유된 경우가 많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단백질과 인, 나트륨 섭취량 관리가 필수적이므로 제품 구매 시 성분표 확인이 필요하다.


베이컨, 소시지, 치즈 등이 들어간 즉석 샌드위치 역시 위험군에 포함됐다.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하면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고혈압은 신장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컨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그 자체로 나트륨 함량이 높고 인산염 등 첨가물이 포함돼 있어 신장에 부담을 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ixabay


건강식으로 여겨지는 과일 스무디볼도 예외가 아니다. 시판 제품이나 요거트에는 설탕과 시럽 등 첨가당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혈당과 체중 관리에 악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 당뇨병 같은 신장질환 위험 요인과 연결될 수 있다고 두 영양사는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보면 2023년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136mg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 2000mg의 1.6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나트륨 저감 정책 이전인 2011년 4789mg과 비교하면 34.5% 감소했지만 여전히 권고치를 크게 초과한다. 가공식품과 외식 섭취가 증가하는 아침 시간대 식단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두 영양사는 집에서 직접 조리한 식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콩, 견과류, 씨앗, 렌틸콩, 통곡물 등 식물성 단백질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함께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