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호텔 선물, 부모님 부담스러워해"... 올케 명절 선물에 훈계 나선 시누이

형편이 넉넉한 올케가 시댁에 보내는 특급호텔 명절 선물을 두고 "시골 부모님이 부담스러워하신다"며 훈계를 고민하는 시누이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남동생 둘을 두고 있으며 이 중 3년 전 결혼한 둘째 올케의 친정은 유복한 편이다. 


둘째 올케는 결혼 후 3년간 명절마다 시부모에게 유명 호텔 브랜드가 찍힌 과일, 육류, 다과 세트 등을 꾸준히 선물로 챙겨 보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부모님이 시골 분들이어도 모를 수 없는 유명 호텔 선물이다 보니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였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남동생에게 "부모님이 부담스러워하시는 것 같다"고 말을 건넸으나, 돌아온 것은 핀잔이었다. 남동생은 "그냥 고맙다고 받으시면 된다"며 "누나 돈 한 푼 보탠 것 없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맞받았다.


면박을 받고 섭섭함을 느꼈다는 A씨는 또 다른 의구심을 제기했다. 남동생 부부가 친정인 올케 집안에는 시댁보다 훨씬 값비싼 선물을 보내는 것 같다는 짐작이었다. 


A씨는 "우리 집안 형편이 기운다고는 해도 부부로 지낸 지 수년인데 양가에 차이 나는 선물을 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손윗사람으로서 조언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현명하겠냐"고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시누이의 지나친 간섭을 꼬집었다. 한 네티즌은 "호텔 선물을 보내도 트집을 잡히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며느리가 정성 들여 고급 선물을 보냈는데 고마워하기는커녕 참견부터 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자기 돈 쓰는 것도 아닌데 왜 동생 부부 명절 선물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느냐"며 "양가 형편에 따라 처가에 더 좋은 선물을 하든 말든 제3자가 나설 자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골에 계신 부모님 입장에서는 비싼 호텔 선물을 받으면 그에 상응하는 답례나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형편 차이가 나더라도 양가 선물 수준을 지나치게 차등 두면 시댁 입장에서는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며 조심스러운 조율이 필요하다는 반응도 일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