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우승컵 눈앞에서 놓친 이동국 아들 시안... 준우승 메달 안고 말없이 눈물 훔쳤다

축구선수 이동국의 막내아들 시안이 유소년 축구 대회 준우승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다.


지난 19일 시안의 어머니 이수진 씨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아들이 속한 연수구청 유소년 축구단의 경기 결과를 전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수진 씨는 "이런 게 축구라지만... 오늘은 유난히 마음이 아프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수진 인스타그램


그는 경기 상황에 대해 "2:0으로 앞서가며 우승컵을 거의 손에 넣었다고 생각한 순간, 경기 막판 동점이 되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후 선수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수진 씨는 "준우승을 하고도 마치 큰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고개를 들지 못하고 계속 우는 아이들을 보고 있는 내 마음도 참 먹먹했다"고 전했다.


이수진 씨는 "축구는 정말 각본 없는 드라마다. 끝날 때까지는 아무도 결과를 알 수가 없고, 이런 순간들을 수없이 많이 경험하고 또 견디면서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며 "오늘 흘린 눈물들이 언젠가 더 단단해지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얘들아, 준우승도 정말 잘한 거야. 고개 들어. 너희는 충분히 잘했고 멋있었어"라며 아이들을 격려했다.


이수진 인스타그램


이수진 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경기가 끝난 뒤 연수구청 유소년 축구단 선수들이 허탈한 표정으로 시상식을 기다리는 장면이 담겼다.


시안은 굳은 표정으로 준우승 메달을 받았고, 시상대에서 내려온 후에는 참았던 눈물을 양팔로 훔치며 애써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선수들 역시 눈물을 보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동국과 이수진 씨의 막내아들 시안은 아버지를 닮아 축구선수를 꿈꾸며 성장하고 있다. 시안은 최근 글로벌 유소년 축구 프로젝트 최종 12인에 선발돼 브라질에서 훈련할 기회를 얻었다.


지난달 15일에는 시안이 속한 연수구청 유소년축구단이 횡성 금강대기 U12 6학년 대회에서 전 경기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