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듣기 싫으면 택시 타라"... 버스서 고성 통화하다 '침' 뱉고 내린 승객

시내버스 안에서 큰 소리로 장시간 통화하던 승객이 이를 제지한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쏟아내고 바닥에 침까지 뱉고 하차한 사연이 알려졌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버스 내부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는 작성자의 제보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한 중년 여성 승객은 버스에 탑승한 직후부터 금융 거래와 자동이체 관련 내용으로 고성을 내며 장시간 통화를 이어갔다. 차내에 있던 다수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으나 상황을 참아내는 분위기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소음이 지속되자 버스 기사는 해당 승객을 향해 수차례 통화를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기사는 재차 "전화 좀 끊으라"고 소리쳐 주의를 줬다.


이에 승객은 거세게 반발하며 기사를 향해 고성을 쏟아냈다. 승객은 "대중교통에서 전화 통화도 못 하느냐", "듣기 싫으면 다른 승객들이 택시를 타거나 자가용을 타면 될 일"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기사를 향해서는 "기사면 운전이나 할 일이지 손님에게 대든다", "전화하는 사람은 본인 목소리 크기를 모를 수 있다"며 항의를 이어갔다.


실랑이는 단순 말다툼에서 끝나지 않았다. 해당 승객은 불쾌감을 느꼈다는 이유로 운전석에 있는 기사의 사진을 촬영한 뒤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 즉시 민원을 접수했다.


이후 목적지에 도착한 승객은 버스에서 내리기 직전 차내 바닥에 침을 뱉고 자리를 떴다. 작성자는 공공장소 내 기초적인 에티켓 실종을 지적하며 당시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